LG전자, Qt와 webOS 생태계 함께 키운다
입력 2019.06.26 10:28
수정 2019.06.26 10:49
25일 R&D와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 체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webOS Auto’ 개발 탄력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webOS Auto’ 개발 탄력
LG전자가 핀란드 소프트웨어업체 Qt와 웹OS(webOS)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뜻을 모았다.
LG전자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R&D캠퍼스에서 Qt와 webOS의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MOU)을 체결했다. 이 날 협약식에는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과 유하 바렐리우스 Qt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두고 있는 Qt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Graphical User Interface) 등을 빠르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도구인 ‘Qt’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는 등 차량용 SW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는 webOS 개발에 Qt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서 webOS를 Qt의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이렇게 되면 LG전자는 향후 webOS 개발에 최신버전의 Qt를 빠르게 지원받는다. 또 양사는 webOS와 Qt의 오픈소스를 공동으로 개발해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webOS의 생태계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스마트TV와 디지털 사이니지는 물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webOS Auto)’의 개발에도 Qt를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webOS Auto’의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는 한편 Qt가 이미 적용된 다양한 산업 분야로 webOS를 확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ebOS는 LG전자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2014년부터 스마트TV,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가전 등 LG전자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며 안정성을 검증받은 플랫폼이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SW 구조로 설계돼 개발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개발자 사이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웹OS 오픈소스 에디션(webOS Open Source Edition)’을 공개했다. 개방형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 등과 협업해 타 회사의 제품에도 webOS를 쉽고 편리하게 탑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하 바렐리우스 Qt CEO는 “글로벌 가전업계를 선도해 온 LG전자와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CTO는 “Qt와의 협력으로 webOS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스마트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뿐만 아니라 자동차·사물인터넷(IoT)·로봇 등에서도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