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해외 성매매 추적…배후는 YG?
입력 2019.06.24 15:32
수정 2019.06.24 15:33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4일 방송에서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해외 성 접대 의혹과 그 배후로 지목된 YG와의 관계를 추적한다고 예고했다.
2014년 10월,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의 초대로 정 마담이 인솔한 10여 명의 여성이 프랑스로 건너갔다. 조 로우 일행과 정 마담, 양현석 씨가 강남 정 마담의 고급 유흥업소에서 긴밀한 만남을 가진지 한 달 뒤의 일이었다.
여성들은 일주일간의 유럽 체류를 일종의 해외 출장으로 인정받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유럽으로 건너갔다. 이들은 초호화 요트에 묵었고, 일부 여성들은 조 로우와 그 일행들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또 전용 헬기를 이용해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을 여행하며 명품 선물을 받기도 했다. '스트레이트'는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출장이 YG 직원을 통해 성사됐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이들의 유럽 체류 기간 문제가 생기자, 조 로우 측은 인솔자인 정 마담이 아닌 YG 측에 문제 제기했다는 추가 증언도 확보했다. 성매매 의혹이 짙은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출장의 중심에 YG가 있다는 또 다른 구체적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2014년 9월에 진행됐던 정 마담을 통한 조 로우 일행에 대한 성 접대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과 이를 알선한 측이 YG였다는 것도 확인됐다. 유흥업소 여성들과 함께 조 로우 일행이 이른바 2차를 간 호텔을 당시 YG 직원 김 모 씨가 잡아 줬다는 증언도 확보한 것. 이는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왜 나왔는지 모른다던 당초 양현석 씨와 가수 싸이의 설명과 어긋나는 내용이다.
YG 측은 왜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을 은밀하고 각별하게 관리했던 것일까. 빅뱅의 입대와 당시 YG 측이 추진하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다각화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등 '스트레이트'가 태국 방콕 현지 취재 등을 통해 확보한 구체적 정황이 공개된다.
24일 오후 10시 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