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본입찰, 카카오·넷마블·사모펀드 참여...텐센트 불참
입력 2019.06.03 08:32
수정 2019.06.03 08:43
인수 자금 ‘최대 13조’ 전망
인수 자금 ‘최대 13조’ 전망
넥슨 인수전에서 카카오와 넷마블, 사모펀드들이 맞붙는다. 중국 텐센트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마감된 넥슨 매각 본입찰에 카카오, 넷마블, MBK파트너스, KKR,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중국 텐센트와 미국 월트디즈니는 제안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본입찰은 당초 2월 예비입찰 이후 4월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가 지난달 15일로 미뤄졌다. 이후에도 마감 시한이 연기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넥슨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정주 NXC 대표는 특수관계인, 개인 회사 와이즈키즈가 보유한 NXC 지분 전량 98.64%을 매물로 내놨다. NXC는 넥슨을 비롯해 10여개 업체를 계열사로 가지고 있다.
넥슨 보유 지분 47.98% 가치는 6조∼7조원으로 평가된다. 넥슨이 상장된 일본 증시의 공개 매수 조항을 고려하면 최대 13조원의 인수 자금이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