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내년 5G가입자 최대 700만명 ...하반기 무선사업 턴어라운드“ (종합)

5G 설비 투자비, 전년비 30~40%↑

중간지주사, 최적 조건에서 전환

5G 설비 투자비, 전년비 30~40%↑
중간지주사, 최적 조건에서 전환

SK텔레콤이 내년 600만~700만명의 5G 가입자 확보를 내세웠다. 무선 수익 턴어라운드는 5G커버리지가 강화되는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텔레콤은 7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0년까지 600만에서 700만명의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5G상용화 한달이 이통3사의 5G 총 가입자는 26만명 수준이다.

해당 수치는 LTE 개통 1년간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5G 인프라가 구축되면 1년간 가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윤풍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5G단말기도 한 종이고 5G시장이 초기 단계여서 현재 가입자 수는 큰 의미가 없다”며 “당사는 5G에서도 현재의 무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무선사업 턴어라운드는 하반기쯤 가능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윤풍영 CFO는 “미디어 소비 확대로 데이터 수요와 핸드셋 가입자가 늘어나면, 오는 하반기 무선사업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입자당 월평균매출액(ARPU)도 이때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의 1분기 무선 ARPU는 3만645원으로 지난해보다 8% 감소했다.

또 5G 커버리지 확대로 설비투자액(CAPEX)은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윤 CFO는 “지난해 캐펙스(시설투자)로 2조1000억원을 집행했다"며 "올해는 5G투자 확대를 포함해 약 30~40% 정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SK텔레콤의 CAPEX는 3313억원이다.

중간지주사 설립 관련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윤 CFO는 “중간지주 전환에 따른 효과 극대화를 위해 규모와 성장성 있는 자회사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최적의 여건이 조성되는 시점을 고려해 중간지주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 4조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