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파주NFC 입소 “행복하다. 파이팅!”
입력 2019.03.19 15:34
수정 2019.03.20 06:43
대한축구협회, 자체 카메라로 입소 과정 담아
백승호도 대표팀 합류 소감 “빨리 볼 차고파”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대표팀 선배들도 보고 싶어 했던 이강인(18·발렌시아)이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강인과 백승호(22·지로나)의 입소 과정이 담긴 '국가대표 인사이드 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강인은 “축구대표팀 발탁이라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좋은 성적도 나올 수 있게 하겠다”며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전날 손흥민·권창훈·황의조 등 파주NFC에 소집된 선배들과 달리 이강인과 백승호는 소속팀 경기일정 때문에 이날 귀국했다.
2007년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지난해 10월31일 한국 선수 최연소(만17세253일)로 유럽 1군 무대(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한국 축구의 미래다.
이강인은 다른 연령대 대표팀을 뒤로하고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축구 A대표팀에 역대 최연소 발탁 7번째(18세 20일) 선수다. 기성용(18세54일) 손흥민(18세152일) 보다 이른 시기에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2연전(22일 볼리비아전·26일 콜롬비아전)에서 교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세대교체와 새 얼굴 테스트에 방점이 찍힌 시점이라 이강인을 기용할 가능성은 높다.
최근 발렌시아에서 4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는 점은 마음에 걸린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홈에서 치르는 A매치 데뷔전은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벤투 감독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나이 보다는 실력을 볼 것”이라며 이강인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그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고, 선수와도 대화를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백승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와서 너무 기쁘고 열심히 준비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겠다"며 "긴장되는 것보다 너무 설렌다. 빨리 팀 형들, 동료들과 볼 차고 싶다"는 합류 소감을 전했다.
백승호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과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이승우는 전날 소집에서 “나와 승호 형, 강인이가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강인이가 성장할 수 있게 나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