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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문은...' 이란축구, 문신 새긴 선수들 제외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3.19 13:48
수정 2019.03.19 13:54

19일 '테헤란타임즈' 보도..대표팀에 엄격한 잣대

이란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아즈문. ⓒ 게티이미지

이란축구협회가 문신 새긴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발탁을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는 앞으로 문신한 선수들을 국가대표팀에 선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에서 스포츠 스타는 젊은 세대에게 이슬람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롤 모델로 여기고 있다.

그들이 이슬람 사회에 대한 서구의 문화적 침략의 상징으로 보고 있는 ‘문신’을 새긴다는 것을 용납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문신은 곧 이란 문화에 대한 도전이자 훼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란축구협회 윤리위원회는 “문신은 프로답지 못한 것”이라며 그라운드에서 문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몇 차례 경고한 바 있다.

그동안 팔이나 몸에 문신을 새긴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홈에서 치르는 A매치에서는 긴 소매 상의로 문신을 가려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문신이 있다면 대표팀 합류 자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이란축구협회 방침대로라면, 막대한 전력 손실은 불가피하다. 이란 축구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스트라이커 사르다르 아즈문, 주장 아슈칸 데자가 모두 몸에 문신을 새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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