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靑특감반장이 드루킹 수사 조회 지시"
입력 2019.02.10 15:28
수정 2019.02.10 15:51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10일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이 드루킹 김동원 씨가 특검에 제출한 USB(이동식 저장장치)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수사관은 "2018년 7월25일 오전11시11분, 이 전 특감반장이 저를 포함한 검찰 출신 특감반원 4명에게 텔레그램 단체방에 언론기사 링크를 올렸다”며 “그 기사 내용은 드루킹이 60GB(기가바이트) 분량의 USB를 특검에 제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를 텔레그램 방에 올리면서 ‘이게 맞는지, USB에 대략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박모 특감반원이 (이를) 알아봤고, 박 특감반원의 보고내용은 제 휴대전화에서 발견됐다. 증거가 완벽히 보존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 이와 같은 지시를 시킨 사람이 누군지 저는 알지만 공식 수사로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