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다 사랑에 빠졌네…김유정X윤균상 '일뜨청'
입력 2018.11.26 21:27
수정 2018.11.27 09:28
동명 인기 웹툰 원작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
동명 인기 웹툰 원작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극이 올겨울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세상의 모든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며 취업난에 허덕이느라 '청결'은 사치가 된 길오솔(김유정)과 결벽증이 있는 꽃미남 장선결(윤균상)이 만나 펼치는 로맨스극으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2013) '인수대비'(2011) '개인의 취향'(2010) 등을 만든 노종찬 PD, '조선총잡이'(2014) 등을 쓴 한희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에서 노 PD는 "극과 극의 청춘이 서로에게 스며들어 가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청춘 힐링 드라마"라며 "드라마에선 등장인물들의 과거를 담아 스쳐간 인물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과정을 담았다"고 밝혔다.
원작에 없는 캐릭터로는 송재림이 맡은 최군이 나온다. 노 PD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최군이 이 역할을 담담하게 된다"며 "주인공 세 명이 같이 살게 되는데 최군이 중심 역할을 하며 두 인물에게 무엇을 해준다"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올해 성인이 된 김유정은 취업준비생 길오솔 역을 맡았다. 이번 드라마는 '구르미 그린 달빛', '해를 품은 달' 등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 김유정이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김유정은 지난 2월 초 갑상샘기능 이상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었다. 이에 따라 4월 방송 예정이었던 드라마는 하반기로 지연 편성됐다.
2년 만에 복귀하게 된 김유정은 "오랜만에 복귀하게 돼 떨리고 설렌다"며 "대본이 재밌었고, 힐링했다. 보시는 분들도 힐링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전보다 날씬한 모습으로 나온 김유정은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며 "제작진, 출연진이 많이 다독여준 덕에 힘을 얻고 잘 촬영하고 있다. 밝고 명랑한 드라마라 촬영하면서 힘을 얻고 있기 때문에 건강은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많이 갸름해졌냐"고 웃은 김유정은 "노력했다. 송재림의 얼굴이 너무 갸름해서 다이어트했다"고 웃었다.
관전 포인트를 묻자 "색이 분명한 캐릭터들이 조화롭고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며 "힘들었던 순간과 기억들, 마음의 상처를 털어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윤균상은 청소를 인류적 사명이자 숭고한 행위로 여기는 청소 대행업체 '청소의 요정' CEO 장선결을 맡았다.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처음 주연으로 나선 윤균상은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며 "유정이와 나이 차이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편하게 해줘서 순조롭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에 중간 투입된 윤균상은 "부담이 크다"며 "로코를 하고 싶었던 찰나 작품을 만나게 됐다. 시나리오, 감독님, 유정이를 믿고 출연을 결정했다. 무엇보다 유정이의 팬이다. 나보다 로코 선배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미소 지었다.
윤균상은 또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서로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다"며 "보시는 분들도 힐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송재림은 길오솔의 집 옥탑에 살고 있는 미스터리한 남자 최군 역을, 유선은 선결의 비서 권비서 역을 맡았다.
송재림은 "오솔뿐만 아니라 극 중 인물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캐릭터"라며 "다른 키다리 아저씨들보다 젠틀하고 세련되진 않을 것이다. 허술하고 인간미 넘치는 키다리 아저씨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선은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고, 고고하고 단호한 캐릭터를 표현하도록 신경 썼다"며 "겉은 차갑지만 인간미도 있는 역할이라 '워너비 비서'로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들 외에 김혜은, 안석환 등이 나온다.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