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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디그롬, MLB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1.15 10:23
수정 2018.11.15 10:24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 게티이미지

탬파베이 레이스의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26)과 뉴욕 메츠의 우완 제이컵 디그롬(30)이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15일(한국시각)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에 따르면 스넬은 1위 표 17표를 획득해 전체 169점으로 1위 표 13표로 추격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154점)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스넬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21개를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특히 스넬의 1점대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가 지명 타자 제도를 도입한 1973년 이래 역대 4번째 선발 투수의 기록이기도 하다.

앞서 페드로 마르티네스(2000년·1.74), 론 기드리(1.74·1978년), 로저 클레먼스(1.93·1990년)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선 디그롬이 1위 표 30표 중 29표를 휩쓸며 207점을 획득해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123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디그롬은 올해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10승(9패)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1.70으로 1위에 올랐고, 리그 탈삼진은 2위(269개)에 오르며 사이영상 1위 표를 석권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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