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나선 文대통령, 지지율은 4.1%p 새며 58.3%
입력 2018.10.17 11:00
수정 2018.10.17 10:19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유럽 순방 중이지만 지지율 다시 50%대로
남북 이슈 휘발성 강해, 內治 고려 필요성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유럽 순방 중이지만 지지율 다시 50%대로
남북 이슈 휘발성 강해, 內治 고려 필요성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4.1%p 빠지며 3주만에 다시 50%대로 내려앉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8.3%를 기록했다. 지난주(62.4%)에 비해 4.1%p 하락한 수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9월 둘째주에 51.3%로 바닥을 찍은 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큰 폭으로 반등하며 10월 첫째주에 60%대로 올라섰었다.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단기 반등세가 진정되면서 국정 지지율이 다시 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33.3%로 지난주(32.5%) 대비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연령별로는 30대, 지역별로는 호남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로 분석된다.
30대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72.9%의 지지를 보내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40대(65.2%)·20대(62.2%)·50대(57.2%)의 순이었으며,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44.2%)가 긍정평가(41.4%)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북이 문 대통령을 향해 84.8%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국정 지지율이 가장 낮은 대구·경북(42.3%)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광주·전남북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도 11.2%에 그쳤다.
대구·경북은 국정 지지율 42.3%, 부정평가 37.7%로 오차범위 내였으며, 부산·울산·경남도 긍정평가(48.7%)와 부정평가(43.0%)가 오차범위 내에 있어 찬반 양론이 팽팽히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단기 반등했지만 이는 휘발성이 강한 소재로서, 기본적으로는 민생경제 등 내치(內治)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외 순방 중임에도 지지율이 안에서 샌 것은 그러한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02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5%, 표본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