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한 핵동결 선언, 성의 있는 조치로 높이 평가"
입력 2018.04.23 15:56
수정 2018.04.23 16:28
"남북, 북미 정상회담 성공 가능성 높이는 청신호" 강조
"핵동결 출발해 완전한 비핵화 가면 북의 밝은 미래 보장"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 및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선언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한 뒤 “전 세계가 전향적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좋은 소식으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고,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이웃 국가들도 좋은 평가와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UN 사무총장도 평화로운 비핵화의 긍정적 진전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동결 조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자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면서 “북한이 핵동결로부터 출발해 완전한 핵 폐기의 길로 간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 북한의 선행 조치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흘 앞으로 다가온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군사적이 아닌 평화적 방법에 의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기로에 서있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전 세계가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우리 정치권도 정상회담 기간까지 만이라도 정쟁을 멈춰 줄 것을 당부 드린다.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핵과 전쟁 걱정이 없는 한반도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면서 “여야가 협력해 준다면 그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회담에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