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조작 의혹' 닐로·멜론 해명에도 누리꾼 "못 믿겠다"
입력 2018.04.12 18:36
수정 2018.04.14 19:23
12일 오전 닐로 '지나오다' 음원차트 1위 등극
누리꾼 "조작이다" 닐로·멜론 "부정행위 없다"

가수 닐로가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것을 두고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닐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지나오다'가 12일 오전 음원차트 1위에 깜짝 등극하자, 누리꾼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 특히 음원차트에는 위너, 빅뱅, 트와이스 등 막강한 팬덤을 지닌 아이돌그룹들이 경쟁하고 있었기에 의혹은 더욱 크게 번져 나갔다.
이에 대해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조작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어떠한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멜론 측 또한 "시스템상 비정상적인 플레이가 있으면 차단되고 집계에서 제외된다. 한 사람이 다수의 아이디를 갖거나 유사한 패턴의 아이디를 만드는 것도 제한된다"며 닐로 측의 부정행위는 가능하지 않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못 믿겠다는 반응이다. 리메즈 소속인 그룹 장덕철도 과거 역주행 신화를 만들어낸 바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무명 가수에 가까운 닐로나 장덕철이 이렇다 할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음원 이용자수 폭등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수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음원차트 조작 의혹은 닐로 건을 계기로 다시 부상하는 모양새다. 음원 사이트와 닐로 측이 조금 더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