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부산시와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잇달아 준공
입력 2018.04.12 09:40
수정 2018.04.12 10:07
화명정수장·부산공장 발전소 상업발전 시작
연 3억7000억 매출....녹조 예방 효과 기대
연 3억7000억 매출....녹조 예방 효과 기대
LS산전이 부산시와 함께 첫 메가와트(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연계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며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을 중심으로 ‘클린에너지 부산’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산전은 12일 부산시와 공동으로 북구 화명동 소재 ‘화명정수장’과 화전산업단지 내 ‘LS산전 부산공장’에 MW급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를 잇달아 준공, 상업발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북구 화명동 소재 화명정수장 발전소는 정수장 내 침전지·정수지·펌프동·활성탄동 등 총 4곳에 태양광 1MW, ESS 3MWh 규모로 설치됐다.
이 발전소는 총 사업비 37억1000만원이 투입된 부산시 최초의 MW급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로 연간 1310MWh의 전력을 생산해 매년 3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화명정수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년 임대 기간 동안의 부지임대 수익과 임대 기간 이후 10년 동안의 자체 운영 수익 등 약 12억 원의 추가 수익은 물론 정수장 침전지 상부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의 차광효과로 녹조현상도 예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명정수장과 함께 상업발전을 시작한 LS산전 부산공장 발전소는 총 사업비 37억2000만원으로 사업장 지붕에 태양광 910kW, ESS 2.7MWh 규모로 설치됐다. 이를 통해 연간 1140MWh의 전기를 생산해 연 3억3000만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LS산전 부산공장과 부산시는 향후 사업장 내에 에너지신산업 견학프로그램 ‘쇼룸(Show Room)’을 구축, 운영해 지붕형 태양광 발전을 고려하고 있는 부산지역 산업단지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를 위한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연이어 준공된 발전소는 부산시와 LS산전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에서 태양광 발전에 ESS를 접목한 최초의 사업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부산시의 ‘클린에너지 부산’ 만들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LS산전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신재생에너지만을 단독 설치할 경우 ESS를 연계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우대하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