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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창 레드카펫에도…김정은 “미국에 핵 위협 가할 수있다”

이배운 기자
입력 2017.12.22 11:45
수정 2017.12.22 12:34

5년만 세포위원장대회 개최…체제 결속 목적

김정은이 지난 21일 평양에서 진행된 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노동신문 캡처

“핵무력 발전 세계 정치에 영향…과감한 공격전 전개해야”
5년만에 세포위원장대회 개최…체제 결속 목적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노력에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은 핵·미사일 위협을 그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 연기까지 검토되고 있지만 김정은은 적개심을 표출하고 있다.

22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21일 평양에서 개막된 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개회사를 통해 “미국에 실제적인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전략국가로 급부상한 우리 공화국의 실체를 이 세상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발언했다.

이어 “최근 우리 공화국 핵무력의 급속한 발전은 세계 정치구도와 전략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의 전진로상에는 무시할 수 없는 도전들이 있지만 오히려 우리 혁명의 전진 발전을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적들의 비열한 반공화국 책동에 시련이 겹쌓이는 속에서도 국가 핵무력 완성이 실현됐다“며 “과감한 공격전을 전개해 미제의 침략과 제재압살 책동을 짓부수고 사회주의 건설의 비약적 전진을 촉진시켜 나가야한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당 세포위원장 대회를 연 것은 지난 2013년1년 제4차 대회 이후 약 5년 만이다. 국제사회의 강화된 제재·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체제 결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세포위원장은 당 최하위 조직인 ‘당세포’의 책임자를 일컫는다. 북한 주민과 직접 접촉하는 당 최말단 간부들을 독려함으로써 민심을 관리하고 체제안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세포위원장 대회 개막 소식을 전하며 우리 당을 조직 사상적으로 강화하며 주체혁명 위업, 사회주의 위업을 추동해 나가는 데서 중요한 역사적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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