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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앗아간 레알 마드리드 기록 행진

김윤일 기자
입력 2017.11.02 08:44
수정 2017.11.02 14:07
챔피언스리그 H조 순위. ⓒ UEFA

위기감이 감도는 레알 마드리드가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무대서 쓴잔을 들이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토트넘과의 조별리그 원정 경기서 1-3 패했다.

이로써 조별 리그 첫 패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 토트넘(승점 10)에 밀려 H조 2위로 내려앉았다.

여러 불명예 기록이 작성된 경기다.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패전은 2012년 10월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1-2로 무릎을 꿇었고, 이후 조별리그 30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여기에 2008년 11월 유벤투스전 0-2 이후 조별리그에서 처음으로 2골 차 패배를 당했고, 지네딘 지단 감독 입장에서도 2016년 1월 부임 이후 최다 실점 패전이기도 하다.

잉글랜드 클럽을 상대로 강세를 보였던 기록도 깨지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9년 리버풀전 0-4 패배 이후 잉글랜드 클럽을 상대로 8승 4무의 압도적 행보를 보인데다 토트넘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3승 2무 우위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한 경기로 모든 기록이 중단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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