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뚝심 “변형 스리백 카드, 버리지 않아”
입력 2017.10.30 11:56
수정 2017.10.30 10:56
11월 A매치 2연전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
신태용 감독이 지난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실패를 맛본 변형 스리백 전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A매치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11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11월 1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2연전을 치른다.
명단 발표 직후 신태용 감독은 “11월 달 평가전은 감독 부임한 이후 최정상의 멤버가 어느 정도 만들어져서 경기에 임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점은 인정하고, 홈에서의 평가전이지만 두 팀 다 월드컵에 나오는 만큼 우리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실험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실패를 맛 본 변형 스리백은 계속 가져간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변형 스리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원정 때는 실패했다 볼 수 있지만 원하는 선수들이 아니었다. 그때는 부득이하게 양쪽 풀백이 부족해 변형 스리백을 썼다”며 “내가 생각하는 선수들이 구축되면 포백과 스리백을 공유할 생각이다. 변형 스리백 카드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태용 감독은 내달 홈에서 열리는 A매치 2연전을 통해 “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감독은 “우리나라 축구가 세계정상급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한 발 한 발 올라갈 수 있고, 희망을 볼 수 있는 경기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고 힘들었던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좋은 경기력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까지 실망스러웠던 것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