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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th BIFF] '유리정원' 신수원 감독 "협회 보이콧에도 참여 이유는"

이한철 기자
입력 2017.10.12 17:45
수정 2017.10.13 18:49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공개

수백 명 취재진 몰려 뜨거운 관심

신수원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을 연출한 신수원 감독이 영화인들의 보이콧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앞서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영화제 보이콧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수원 감독은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영화 '유리정원' 기자회견에서 "조합원들에게 지침이 있었다. 자발적으로 참여를 할 수는 있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가 외압에 의해 시련을 겪긴 했지만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얼굴들, 자본에서 도와주지 않는 영화인들을 발굴해낸 영화제다. 독립영화, 예술영화 하는 분들에게 중요하다. 그분들은 영화를 알릴 수 있는 곳이 영화제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계속 생존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은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칸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태훈, 서태화 등 연기파 배우들이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드라마적인 재미를 전한다. 또 촘촘한 전개로 긴장감을 이어가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끝까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숲의 풍광이 내뿜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감각적인 미장센, 많은 의미를 내포한 공감 가는 주제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다음달 25일 개봉.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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