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촛불시민들 노벨평화상 충분한 자격"
입력 2017.09.20 14:54
수정 2017.09.20 14:55
'세계시민상' 수상…"나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전세계에 평화의 힘을 보여주고, 세계적인 민주주의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대한민국의 촛불시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애틀란틱카운슬의 '세계시민상'을 받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나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며 "민주화운동을 했던 학생이었고, 노동-인권변호사였으며 촛불혁명에 함께했던 나는 촛불정신을 계승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담고 대통령이 됐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희망을 만들었다"며 "이 상을 지난 겨울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들은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로 이어지는 고단한 역사를 이겨냈고, 마침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에 모두 성공한 나라가 됐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국민들의 성취가 이 상을 수상하게 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