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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서울시, 사물인터넷 도시조성 위해 손잡는다

이호연 기자
입력 2017.09.14 06:00
수정 2017.09.14 05:54

14일 ‘서울 사물인터넷 도시조성’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전통시장 화재 감시 등 IoT실증 추진

S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14일 ‘서울 사물인터넷 도시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시 류경기 행정1부시장과 SK텔레콤 이호수 ICT기술총괄이 참석해 진행된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사물인터넷 실증 시범사업에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망을 무상으로 사용하며, 전통시장 화재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할 사물인터넷 실증서비스에 적극 활용한다. 또한 SK텔레콤과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 지원 등 서울시 사물인터넷 생태계 조성 활성화에 공동 협력한다.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계획되어 있는 서울시 사물인터넷 실증 및 시범사업에 SK텔레콤이 보유한 저전력 장거리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망인 ‘로라(LoRa’)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로라망은 소비전력이 낮고 넓은 통신거리를 커버해, 통신 빈도가 적고 소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효과적인 방식으로, SK텔레콤은 2016년 6월 전국망을 상용화하여 다양한 분야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기지국 설치와 유지관리, 서비스 이용료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 외 서울시가 원할 경우 추가적인 기지국을 구축 지원하며, 주기적인 네트워크 품질 측정 및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통신환경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전통시장 화재 감지, 미세먼지 감지, 치매노인 관리, 수도 검침, 불법 주․정차 단속 등 시민밀착형 사물인터넷 실증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사물인터넷 실증사업은 매년 자치구 공모 및 서울시 부서별 수요조사 등을 통해 실증지역을 선정하여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추진 제공하는 민관 협업 사업이다.

통신망 등 사물인터넷 인프라를 서울시가 제공하면, 민간 기업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서비스를 설치하고, 실제 주민들의 사용의견을 수렴하여 적용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0년까지 서울전역에 50개 실증지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와 기술력을 이용해 2020년까지 서울전역 50개 지역에 계획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실증지역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물인터넷 실증에 참여함으로써 공공분야의 기술역량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사물인터넷 서비스 발굴과 사업화 등을 지원하여 사물인터넷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서울이 세계에서 제일 사물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도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호수 SK텔레콤 ICT기술 총괄은 “이번 서울시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의 로라망의 우수성과 IoT기술력을 인정 받아 기쁘다”라며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서울시를 최고의 사물인터넷 도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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