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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도 전임 감독제, 첫 수장은 선동열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7.24 09:54
수정 2017.07.24 09:55

아시안게임과 2019 프리미어리그12,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선동열 감독. ⓒ 연합뉴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지난 18일에 열렸던 제2차 이사회에서 야구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대회의 경우 KBO가 내부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 의거 대표팀 인원을 선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업무를 분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4일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에 선동열 전 WBC 대표팀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KBO가 파견하는 국가대표팀에 전임감독제를 시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선 감독은 올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를 비롯해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야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선 감독은 감독으로서 KBO 리그 우승 2회의 지도력과 다수의 국제대회에 투수코치로 참가한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KBO 리그에서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라이온즈의 사령탑을 역임했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KIA타이거즈의 감독을 맡았었다. 감독 통산 1159경기 584승 553패 22무의 성적을 올렸으며, 2005년 삼성 감독 시절에는 역대 최초로 부임 첫해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 2006년에는 통합우승 2연패의 성과를 거뒀다.

대표팀에서는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투수코치로 참가해 한국 마운드를 철벽으로 만들어 4강 신화를 일궈냈고, 2007년 아시아선수권, 2015년 프리미어12를 비롯해 2017년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각종 대회에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김인식 감독을 보좌해 상황에 적절한 투수교체와 운영으로 대표팀을 초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선수시절에는 1985년 해태에서 데뷔해 무등산폭격기로 불리며 1995년까지 11시즌동안 367경기 146승 40패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한 KBO리그의 레전드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는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면서 10승 4패 98세이브의 성적을 올렸다.

선 감독은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 되어 부담감이 막중하다. 대표팀 구성과 전략에 연속성을 갖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독 선임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O는 24일 오후 2시 KBO 7층 브리핑룸에서 선동열 감독의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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