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기획단장에 '안철수계' 김영환 임명
입력 2017.02.01 05:00
수정 2017.01.31 17:01
일각서 '다른 대선 주자 악영향' 우려
일각서 '다른 대선 주자 악영향' 우려
국민의당이 올해 있을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진두지휘할 대선기획단장으로 김영환 최고위원을 내정하고 이를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지난 31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본격적인 선거전 뒷받침을 위한 선거조직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박지원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직이 비어 있으면 일이 안 된다"며 "당헌·당규에 있는 대로 우선 임명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안철수계'로 알려진 김 최고위원을 대선기획단장으로 임명하면서 국민의당으로의 입당 혹은 연대를 저울질 중인 다른 대선주자들에게 악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박 대표는 "나중에 입당하는 분들도 (당직을 요구하면) 다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기획단장을 맡게 된 김 최고위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고 4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작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창당준비기간에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4·13 총선에서 낙선한 뒤 당 사무총장직으로 활동하다 지난 1·15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