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만난 이정현 "인적쇄신·최순실 조속 귀국 요청"
입력 2016.10.28 18:11
수정 2016.10.28 18:12
청와대서 박 대통령과 1시간 30분간 회동
청와대서 박 대통령과 1시간 30분간 회동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박근혜 대통령을 1시간 30여분 간 만나 청와대 인적 쇄신과 최순실 씨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늘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나 뵙고 정치권과 국민의 여러 가지 여론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청와대가 지난번 최고위원회의 제안을 심사숙고 하겠다고 했는데 그 부분도 엄중한 시기인 만큼 빨리 인적쇄신 요구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최고위는 최 씨의 국정 개입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 수석 참모진과 내각의 대폭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번 의원총회의 얘기와 야당에서 매일 하고 있는 회의내용 등까지 종합해서 가감 없이 여론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 달라고 했고, 검찰 수사도 형식이 특검(특별검사)이 됐든, 뭐가 됐든 당사자(최 씨)가 빨리 와 의사를 적극적으로 해 국민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박 대통령에게 최 씨의 귀국을 위한 조치를 요구한 것이다. 다만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또 “이 사안이 본격 언론 보도되면서 줄곧 많은 원로와 각계 인사들을 다양하게 만났다”며 “객관적이면서도 국가와 국민을 걱정하는 인사들의 여러 가지 고견을 들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