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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반기문, 지난 10년 간 국내 변화 얼마나 고민했나"

문대현 기자
입력 2016.09.21 15:51
수정 2016.09.21 15:51

관훈클럽 토론회서 "박 대통령, 소통 부분에서 큰 아쉬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초청 관훈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초청 관훈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남경필 경기도시자는 21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해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의 바닥부터의 구조적 변화에 대해서 얼마나 고민하셨는지 궁금하다"고 견제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10년 동안 한국에는 밑바닥부터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헌법 67조와 공직선거법 15조에 따르면 대통령 피선거권은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만 4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에게만 해당된다. 물론 공무로 인한 해외 파견의 경우는 예외"라며 "헌법과 공직선거법 정신은 여기에 발을 딛고 우리 사회에 깊은 성찰을 한 사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깊은 성찰과 고민이 있는지 답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10년 동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과 성과를 보여줬는지 국민들께 답을 내야 한다"며 "여기에 대한 노력이 보이지 않고 성과도 알 수 없다. 국내에 와서 어떤 역할을 하고 그동안 하지 못한 성과를 가져왔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당며 "원으로서 '왜 새누리당 후보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며 "지지율이 높아서인지, 새누리당 내 혁신과 변화와 관련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 "자칫 저희 같은 사람들의 책임이지만 새누리당이 고육지책으로 데리고 온 후보가 아닌가 하는 반성도 있다"며 "빨리 한국에 와서 새누리당 입당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시원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과정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력 분산을 통한 연정·협치 △공유적 시장경제 바탕 경제 리빌딩 △모병제 도입 △수도 이전 등을 주장한 남 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우선 경기도지사 임기를 마칠 생각"이라며 "대선 도전 관련해서는 내년 초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얘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옛날처럼 자금을 확보하고 거대 조직을 만드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숙제가 무엇인지, 그 해법이 무엇인지를 준비해 대선 과정에서 검증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며 "내년 대선을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거대한 토론장이 되도록 어젠다를 만드는 것은 지금까지도 해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정권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이른바 10년 주기설을 감안하면 여당이 좀 불리할 수도 있지만 지금 정치권 전체가 국민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어 유불리를 얘기할 계제가 아니다"라며 "나는 새누리당으로 시작했고, 끝날 때도 새누리당으로 끝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남 지사는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평가를 요구하자 "아쉬운 것도 있고 잘 한 것도 있다"며 "아쉬운 건 더 많은 소통을 하지 못한 것이다. 국민들의 견을 듣고 여야 간 소통의 선봉장이 됐으면 했는데 그 부분에서 아쉬움 크다. 그러나 집권 중반기를 넘어서며 후반기까지 오는데 현재까지 큰 친인척 비리나 대형 스캔들에 연루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답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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