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대입은 전략! 2017학년도 단국대 합격전략
입력 2016.08.19 17:46
수정 2016.08.19 17:45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2017학년도 대학별 입시분석(8)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는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까지 매주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게재합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수도권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2017학년도 선발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 일부는 해당 대학의 선발전형과 인재 유치방안을 소개하는 입학처장과의 인터뷰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는 단국대학교의 2017학년도 입시전형과 대비전략을 소개합니다.
단국대 이병인 입학처장 Q&A
“4대 분야 특성화(죽전 IT·CT, 천안 BT·외국어)로 대학의 경쟁력 강화”
“수시 58%선발, 학생부위주전형 확대”
Q. 단국대의 강점은 무엇인가?
그동안 본교, 분교로 운영되어 왔던 죽전, 천안캠퍼스를 2014년 본교로 통합하고 양 캠퍼스의 중복 모집단위를 일거에 통폐합했다. 통폐합에 따라 죽전캠퍼스는 기존의 인문사회계열, IT, 문화예술부문이, 천안캠퍼스는 생명과학, 외국어교육부문으로 특화되고 있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전국 최고 점수를 획득하고 있다. 기업 현장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재학생의 취업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LINC)에 4년 연속(1위) 선정되었고, 화학/생명과학분야를 특화한 대학특성화사업(CK),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되었다. 특히 경제전문지 한국경제는 단국대의 학생 창업률은 전국 1위, 창업 및 취업지원 분야는 전국 2위로 평가하기도 했다. 명실상부한 ‘창업 메카’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Q. 다양한 특성화학과가 있는 것 같다.
국제경영학과는 국제경영, 운영관리, 인사조직, 마케팅, 재무회계 등 전공수업의 100%를 영어로 강의한다. 소그룹 중심의 강의와 토론을 통한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가 제공되며, 사례를 중심으로 실무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경영기법을 교육한다. 국제대학 특별장학제도가 운영되고 합격자에 따라 교환학생의 기회와 기숙사를 제공한다.
모바일시스템공학과는 글로벌마인드를 지닌 스마트기기/IT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모바일시스템공학과도 공학수학, 모바일프로그래밍 등의 전공 수업을 영어로 강의한다. 무선인터넷,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수준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실습실을 구축했다. IBM등 다국적 기업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 켄트주립대 특별인재양성 프로그램 파견, 홍콩시립대 여름학기 교환프로그램 등 세계 유수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해병대군사학과는 해병대 초급장교 양성을 위한 국내 최초, 유일한 해병대 장교 육성 학과다. 국방정책, 군사전략 등 전공필수과목을 수강하고 체력, 무도, 영어 졸업인증제를 통해 문무를 갖춘 해병장교를 육성한다. 군사 분야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장교육성을 위해 재학중 해외군사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학생만 선발하며 입학생 기숙사를 제공하고 학비 전액은 국비에서 지원된다.
Q. 입시전반에 변화가 있는가?
2017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전년보다 292명이 늘어난 2,928명(57.9%)을 선발한다. 수시전형 확대에 따라 정시전형 선발인원은 축소되어 2,131명(42.1%, 388명 축소)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에서는 학생부교과우수자(1,053명, 150명 확대), 학생부종합전형(1,203명, 54명 확대), 실기우수자(312명, 84명 확대)의 선발인원이 늘어났고 논술우수자전형은 예년수준인 360명을 선발한다. 신설된 취업자전형은 9명을 선발하며 국내고 졸업자가 산업체 근무 3년 경력이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위주전형(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우수자)은 고교교육 정상화 기조에 맞춰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올해 전체 모집인원의 44.6%(전년 40.2%), 수시모집인원의 77%를 선발한다.
Q. ‘One-Click 입학상담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단국대는 수험생, 교사, 학부모를 위해 수시전형과 정시전형 등 모든 전형의 전년도 합격자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본인의 성적과 전년도 합격자 성적을 비교 분석할 수 있으며, 최종 등록자의 최고점과 최저점, 모집인원의 변동 등 다양한 내용을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설계되어 있어 수험생들에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Q. 학생부위주전형에 변화가 있는가?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교과 성적을 학년구분 없이 100% 반영한다. 전년보다 150명이 늘어난 1,053명을 모집(150명 확대, 죽전 460명/ 천안 593명)하며, 해병대군사학과가 새롭게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DKU인재, 고른기회학생, 사회적배려대상자, 창업인재, 취업자, 특성화고교졸업자, 기회균형선발,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특성화고졸재직자’ 등 모두 1,203명을 선발한다(54명 확대. 죽전 641명/천안 562명). 면접고사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고, 경우에 따라 실사(고교방문, 전화확인)를 시행한다. 학교생활기록부(교과/비교과),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수험생의 학업역량, 인성, 창의성 등을 종합 평가하며,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에 기재된 활동만 인정한다. 국내 정규고등학교 3개 학기 이상 성적을 취득한 삼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며 기회균형선발, 특수교육대상자는 검정고시출신자도 허용한다.
Q. 논술전형 지원자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논술우수자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60%) 학생부(교과)(40%)를 반영하여 360명(죽전)을 선발한다. 전년도 출제문제와 올해 모의문제 해설영상이 홈페이지에 게재되어있다. 인문계열/건축학과는 인문사회 통합 3문제, 자연계열은 수학 2문제가 출제된다. 고사시간은 120분이고, 논술고사는 교사논술자문단과 출제문제 검토교사의 활동을 통해 고교 교과과정의 수준과 범위에서 수년째 출제되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입학홈페이지의 ‘논술정보가이드’를 통해 예년의 모의 및 기출문제, 논술자료집, 논술해설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논술고사를 준비할 수 있다.
“간소한 전형과 선발방법...수시에 적극 도전할 것”
단국대는 죽전과 천안캠퍼스 통합 이후 눈에 띄는 발전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죽전캠퍼스의 IT, CT 특성화, 천안캠퍼스의 BT, 외국어 중심의 학과 재편을 통해 죽전의 분당/판교/죽전디지털밸리나 천안의 오송생명과학단지, 대덕연구단지 등의 지역 연관기관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며 각종 성과를 나타냄과 동시에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숙사를 확충하고, 창업을 지원하며 장학금을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학사관리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이러한 발전은 입시결과에서도 확인된다. 특히 천안캠퍼스는 매년 꾸준한 성적 향상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천안캠퍼스는 전년도 정시모집에서 대부분 학과의 합격자 평균 성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물론 성적 상승의 원인에는 단국대를 포함한 대다수 대학의 정시 선발인원이 감소했고, 성적 산출에서 B형 응시자의 가중치가 증가되는 등의 요인이 존재했지만, 해마다 꾸준하게 합격자 평균이 상승했다는 점에 비추어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추측해 볼 수 있다.
단국대의 수시 선발전형은 매우 간소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이 없고,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등 전형 요소도 매우 단순하여 지원 부담이 적은 편이다. 치열한 정시 보다는 지원 부담이 적은 수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진학 방법을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그 과정에서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년도 입시결과와 응시자 전원에게 채점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의논술고사,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입학설명회와 상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면 보다 수월하게 진학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전년도 입시결과 참고로 교과전형 공략
단국대는 교과전형의 선발비중이 높은 대학이다. 캠퍼스별 모집인원은 죽전은 460명, 천안은 593명이다. 천안캠퍼스는 수시선발의 과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교과전형의 선발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을 주요 평가요소로 활용하기 때문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하거나 제출서류를 중심으로 정성적인 평가를 진행하는 타 전형에 비해 지원 준비가 편하고, 안정적인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충원합격 비율도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내신을 잘 관리해온 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전형방법은 교과 100% 반영이다.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 교과의 반영비율이 높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죽전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나), 영어 중 2개 영역 합 6등급,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중 2개 영역 합 7등급 이내다. 천안은 인문, 자연계열 각각 이보다 1등급 씩 낮은 기준을 적용하며 수학(가/나)형 선택에 제약이 없다. 간호학과와 해병대군사학과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고 한국사는 응시 여부만 확인하니 참고하자.
단국대 교과전형은 전년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변경되어 성적 추정이 쉽지 않았다. 올해는 전년도에 변경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동일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게재된 성적결과를 참고로 무난하게 지원전략을 설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년도 합격자의 학과별 교과 성적 평균은 죽전 인문계열은 1.95~2.45등급, 자연계열은 1.89~3.69등급, 천안 인문계열은 2.97~4.03등급, 자연계열은 2.49~4.22등급의 분포를 나타냈다. 학과별 세부적인 성적결과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면접이 없는 DKU인재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인 ‘DKU인재’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한 선발규모와 전형방식을 유지한다. 다만 재학생(졸업 예정자)만 지원 가능했던 지원자격이 올해부터는 2015년 2월 이후 정규고교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전형방법은 서류평가 100%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평가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만 활용된다. 면접을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적은 부담으로 도전해 볼 수 있다.
서류평가를 통해 인성, 학업역량, 창의성 등을 평가하는데, 기본적으로 자기주도적학습능력과 전공적합성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학생부 기재 사항 전반을 통해 잠재능력과 지원전공과의 연계성을 확인하는데 주목한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소폭이라도 학업역량이 상승하여 자기주도적학습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경우, 교과의 평균 등급은 낮더라도 지원전공과 연계성이 높은 교과목의 성적향상이 뚜렷한 경우, 지원전공과 동아리 및 진로활동의 연계성이 높은 경우에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면접이 없는 만큼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는 구체적인 에피소드나 사례를 들어 자신의 강점이나 성향을 일관적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거나 작성 내용이 학생부 기술과 다른 경우 신뢰도가 하락하므로 학생부 기재 내용을 중심으로 활동을 통해 구체적인 성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전년도 합격자들의 학과별 학생부 평균 등급은 대체로 죽전캠퍼스 인문계열은 2등급 중후반, 자연계열은 3등급 내외의 분포가 높았다. 천안캠퍼스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3~4등급대의 분포가 높았다. 단, 종합전형의 평가에서 등급은 위와 같이 정량적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향상도와 전공 연계과목의 우수성 등의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므로 지원자의 서류 전반을 고려한 소신 있는 도전이 필요하다.
‘논술우수자’ 수능 최저 미적용
‘논술우수자’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 60%와 학생부 교과 40%를 반영하여 전년도 수준인 360명을 선발한다. 내신은 등급 간 첨수차가 작아 사실상 논술 결과를 통해 당락이 결정된다. 올해 논술고사는 인문계열은 11월 19일(토), 자연계열은 20일(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논술은 인문계열과 건축학과는 인문사회 통합교과형 문제가, 자연계열은 수학문제만 출제된다. 단국대가 발행한 2017학년도 논술전형 자료집을 통해 예년 기출문제, 학과별 합격자들의 교과와 논술고사 성적, 입학생들의 논술준비전략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평가기준과 예시 답안까지 수록되어있으므로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해당 자료집을 토대로 논술고사에 철저히 대비해 보자.
죽전캠, 수학(나)형 응시자 지원가능 학과 확대
정시는 죽전·천안캠퍼스 모두 ‘가, 나, 다’군에 걸쳐 학과별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정시 ‘일반학생’전형은 ‘가, 나. 다’군에 걸쳐 수능 100% 반영으로 1873명(죽전 737명, 천안 1,13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의학계열을 제외한 전체 학과는 백분위를 활용하며, 학과에 따라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 목표 학과에 맞춰 남은기간 영역별 수능 학습의 비중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징으로는 죽전캠퍼스 자연계열 건축학과와 인문계열의 응용통계학과, 그리고 천안캠퍼스 전학과(의·치의예과 제외)의 B형 선택 가산점 20%가 올해는 폐지되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올해부터 해당학과들은 수학(가)형을 응시할 경우 15%의 가산점이 적용된다. 또한 수학(나)형 응시자가 지원 가능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죽전캠퍼스의 건축공학과, 화학공학과, 과학교육과가 추가되었다. 해당 모집단위 역시 수학(가)형 응시자에게는 15%의 가산점을 적용한다. 다만 탐구 응시영역이 과탐으로 지정되어 인문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은 불가능하다. 반면 수학(나)형과 과탐을 응시한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 인문계열 전 학과에 교차 지원이 가능하도록 변경되었으니 참고하자.
전년도 죽전캠퍼스의 인문계열 합격자 백분위 평균은 84.54% ~ 93.34%, 자연계열은 77.49% ~ 84.21%(건축학과 제외)를 나타냈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전년도 B형 응시자에는 20%의 가산점이 적용되어 야간 및 특수학과를 제외한 백분위 평균은 인문계는 79.34% ~ 85.67%, 자연계는 73.96% ~ 97.79%를 나타냈다.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올해도 과탐II 응시자들은 5%의 가산점이 적용된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