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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녀2' 차태현 "빅토리아와 키스신, 자연스러워"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5.04 16:11
수정 2016.05.09 09:05
배우 차태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서 빅토리아, 후지이 미나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신씨네

배우 차태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서 빅토리아, 후지이 미나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차태현은 "빅토리아, 후지이 미나가 한국어를 잘했다"며 "두 배우를 통해 열정을 배웠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이어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워서 연기하는 걸 보고 대단한 열정과 노력을 느꼈다. '내가 만약 해외 영화를 찍게 된다면 과연 외국어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와의 키스신에 대해선 "'엽기적인 그녀'의 분위기와 진한 키스신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빅토리아와 키스신은 자연스럽게 했다"고 했다.

차태현은 전작에서 맡았던 견우로 다시 돌아와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대리운전을 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보통 남자 캐릭터를 연기했다.

빅토리아는 한국말이 서툴러 친구들에게 놀림 받던 견우의 초등학교 첫사랑 그녀로 분했다.

'엽기적인 그녀2'는 원조 엽기적인 그녀를 떠나 보낸 견우(차태현)가 그의 인생을 뒤바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와 만나 그녀의 엽기적이고 살벌한 사랑 방식을 견뎌내는 인생 수난기를 담았다. '품행제로', '그해 여름'의 조근식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고 차태현 빅토리아 배성우 등이 출연한다. 5월 12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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