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심경 "비겁한 눈물 아니었다…다시 일어나려 해"
입력 2016.02.24 01:31
수정 2016.02.24 06:03
가수 유승준(40)이 다시 한 번 한국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승준은 22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내가 흘린 눈물은 비겁한 눈물이 아니었고 무릎을 꿇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했어. 비록 힘들지만 나를 다시 찾기 위해, 누구보다 당당한 내가 되기 위해 이제 다시 일어나려고 해"라고 심경을 밝혔다.
미국 시민권 취득 후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그가 여전히 한국행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음을 드러낸 것.
유승준은 "힘이 되어 주어서 너무 고마워. 19년간 변함없이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게 우리 그렇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웨스트사이드(Westside)"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웨스트사이드는 유승준의 팬클럽 이름이다.
한편, 유승준은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법무부는 유승준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유승준은 이후 14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유승준은 지난해 5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어떤 방법으로든 두 아이와 함께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며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