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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김한길·안철수 탈당, 다시 분열될 모래정당"

장수연 기자
입력 2016.01.04 10:13
수정 2016.01.04 11:29

최고위원회의서 "사분오열하는 야권, 국민 우습게 알고 우롱하는 행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16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야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버리고 사분오열하는 것은 결국 국민을 우습게 알고 우롱하는 행위"라며 "20대 총선 이후 또다시 분열될 게 뻔한 모래성 같은 정당에 속아선 안된다"고 야권 분열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4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탈당, 분열을 밥먹듯이 하며 정치 불신을 조장하고 국정 불안정을 초래하는 등 정치 후진성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어 국민 앞에 정치권이 정말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에 한 말씀 드린다"며 운을 뗐다.

그는 "야권이 말로는 100년, 1000년 정당을 약속하면서 총선을 앞두고는 사분오열하는 현상은 공천권 싸움과 때이른 대선후보 쟁탈전 이외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고 지적한 뒤 탈당한 전 대표들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할 때 김한길 의원은 '정치사에 남을 큰 결단 하나로 뭉칠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고,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 희망을 담아내는 큰 그릇'을 외쳤다"며 "두 대표는 공동발표문에서 정치가 선거 승리만을 위한 거짓 약속 위에 세워지면 안된다고 하더니 김 의원은 최근 탇당하며 새정치 질서를 구축하겠다고 하고, 안 의원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정치연합 당대표 수락 연설문에서 우리 당의 무기력, 분열을 버린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전직 당 대표에게 나갈테면 나가라는 식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문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당에서는 나를 버리고 우리를 생각하는 선당후사가 최우선적 덕목"이라며 "국민들이 분열과 탈당, 파열음을 싫어하는만큼 새누리당은 화합과 통합의 화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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