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장성호, 현역 은퇴 선언 “팀에 보탬 안 된다”
입력 2015.12.07 16:30
수정 2015.12.07 16:30
kt 위즈, 7일 장성호의 현역 은퇴 의사 전해
장성호 “앞으로도 야구와 관련된 일하며 살 것”
현역 은퇴를 선언한 장성호. ⓒ kt 위즈
‘스나이퍼’ 장성호(39·kt 위즈)가 현역에서 물러난다.
kt 위즈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성호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장성호는 이후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15년 kt 위즈까지 20년간 프로 생활을 했다.
또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에도 기여했다.
특히 장성호는 한국 프로야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레전드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년간 2064경기(역대 4위)에 나와 7084타수(2위)를 소화하며 통산 2위에 해당하는 2100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또한 통산 타율 0.296 221홈런(16위) 1043타점(8위)의 기록을 남겼다.
kt 유니폼을 입은 2015년에는 49게임에서 타율 0.309 1홈런 16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9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는 KBO 역대 두 번째로 2100안타를 기록하며 노장의 투혼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장성호는 “올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생팀 케이티의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팀에 큰 보탬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조금이라도 야구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스스로 은퇴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많이 도와준 후배들에게 고마웠는데,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보답하는 길 같다”고 말했다.
은퇴는 했지만 앞으로도 장성호는 야구와 관련된 일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평생 야구인으로 살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며 살 것”이라며 “어떤 길을 가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은퇴 소식을 접한 조범현 kt 감독은 “많은 업적을 쌓은 선수인 만큼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