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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회담 거부 아닌 시기 조율 중일 것"

박진여 기자
입력 2015.11.09 10:45 수정 2015.11.09 10:50

전문가 "북한 계속 거부하지는 않을 듯"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연합뉴스

북한이 우리 측의 당국 간 회담 제의에 대해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회담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닌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우리 측은 지난 9월 말과 지난달 30일 등 세차례에 걸쳐 북한에 당국 간 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거듭 제안했지만 북한은 우리 측의 대북전단 살포, 북한인권법 제정 논의 등을 거론하며 진정성을 문제 삼아 이를 모두 거절하고 최근 제의에 대해서는 "아직 받으라는 말이 없다"며 전통문을 수령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영철 서강대 교수는 9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현재 북한이 남북 당국 간 회담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정영철 교수는 “북한이 지난 9월 회담을 거부한 이유는 10월에 있었던 노동당 창당 70돌 기념식 때문에 다른 문제는 미뤄놓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 교수는 “이미 ‘8.25합의’에 당국 간 회담 개최를 합의했기 때문에 북한이 계속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당국 간 합의 성사는 남북 간 시기 조율이 관건이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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