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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가톨릭 탄압 피델 카스트로 회동

스팟뉴스팀
입력 2015.09.21 10:56
수정 2015.09.21 10:58

쿠바를 세우고 다스린 '피델 카스트로'와 선물 주고받기도

쿠바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를 세우고 다스린 피델 카스트로를 20일 만났다. 사진은 지난 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햇을 당시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쿠바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를 세우고 다스린 피델 카스트로를 20일 만났다.

교황청 대변인은 지난 19일부터 쿠바 방문 이틀째를 맞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 피델 카스트로(89)를 그의 집에서 30분 동안 만났다고 전했다.

교황은 피델 카스트로뿐만 아니라 그의 자녀 및 손자손녀와 함께 만났고, 이 자리에서 책을 선물로 주고받았다. 교황은 어릴 적 다니던 카톨릭 학교의 예수회 신부가 쓴 책을 선물했으며 카스트로는 자신이 브라질의 프레이 베토신부와 가진 종교에 대한 대화 총서를 선물했다.

만남에 앞서 프란치스코는 수도 아바나의 혁명광장에서 수천명의 아바나 시민들과 함께 한 미사에서 "다른 사람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말고 좋은 점을 찾아서 보도록 하라"고 강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발언은 최근 쿠바에 불어닥친 개방 바람과 함께 억압적인 체제 및 빈부 격차에 대한 비판이 강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쿠바 방문은 미국과 쿠바 사이의 관계 개선 측면을 지원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쿠바인들 또한 교황의 방문을 고대해왔다.

교황이 방문하기로 예정된 지역인 산티아고데쿠바의 아리다이피딜라는 지난 19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교황의 방문이 무척 기대된다. 교황이 드러내놓고 쿠바 체제를 비판하기는 어렵겠지만 쿠바인들의 자유 확대 등을 위해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교황을 맞는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

교황은 22일까지 아바나, 올긴, 산티아고데쿠바 등 3개 도시를 방문해 쿠바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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