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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선거에서 손해봐도 미래세대 위해 십자가"

조성완 기자/문대현 기자
입력 2014.10.28 10:47
수정 2014.10.28 11:01

의총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집권여당으로서 역사적 사명"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안 확정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새누리당이 다음 선거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세대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그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법이 통과되더라도 효과는 현 정부 임기동안 나타나는 게 아니라 다음, 그 다음 정부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미래세대를 위한 법이다. 우리는 집권여당의 의원으로서 역사적 사명을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이 개혁 정책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주요 선거 공약이었고 인수위원회에서도 중점 추진 정책이었다”면서 “이 개혁 어젠다는 당과 정부를 구분할 일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이 꼭 이뤄야 할 제일 중요한 개혁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히 “우리의 후손들에게 엄청난 국가 부채를 넘겨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 현재 세대들이 꼭 지켜야 할 역사적 사명”이라며 “박봉과 어려움 속에서 조국 근대화의 주역으로 일해 온 우리 전·현직 공무원들이 다시 한번 애국적 관점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뜻을 모아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을 향해서도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연금 개혁과 더불어 공무원 보수·인사 제도 등 각종 공직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는 정책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선거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우리 용기를 한 번 내보자”며 “국민이 우리의 애국적 결단에 지지를 보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앞으로 공무원노조 등과도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야당과도 긴밀한 대화의 장을 만들겠다”며 “힘들고 험하지만 누군가, 언젠가 반드시 해야 될 일에 의원들의 의견 개진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런 과정에서 김 대표도 오늘 논의과정을 토대로 대표발의할 예정인데, 오늘 생산적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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