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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오승환, 11경기 무실점…선동열 38S 시간문제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8.24 21:54
수정 2014.08.24 21:58

6점차 리드 상황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퍼펙트

선동열 기록 넘어 한국인 최초 세이브왕 등극 유력

오승환은 선동열 기록을 넘어 한국인 최초 일본 프로야구 세이브왕 등극이 유력하다. ⓒ 연합뉴스

‘끝판왕’ 오승환(32·한신)이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질주했다.

오승환은 24일 일본 히로시마현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 8-2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1.64까지 내려갔다.

지난 20일과 21일 연이틀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이날 6점차 상황에서의 등판이라 세이브는 올리지 못했지만 이날 역시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와다 유타카 감독은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다음주 센트럴리그 1위이자 라이벌 요미우리와의 중요한 3연전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의 의미가 있는 등판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14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를 11개 뿌리며 히로시마 타선을 제압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기쿠치 료스케를 상대로 직구만을 5개 던져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마루 요시히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마지막 타자가 된 나카히가시 나오키는 3구째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49경기 1승2패 32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선동렬(당시 주니치)이 보유한 한국인 최다 세이브(38개) 경신은 물론 한국인 최초 일본 프로야구 세이브왕에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신이 아직 34경기 남겨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오승환의 페이스로는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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