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포인트]이란 침대축구, 나이지리아 상대로 통할까
입력 2014.06.17 00:51
수정 2014.06.17 00:52
이란, 아시아지역 최소 실점 및 조 1위로 통과
세대교체 성공 나이지리아, 세트 플레이에 강점
나이지리아vs이란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한 4팀(호주, 일본, 이란, 한국) 가운데 2팀이 패했다. 승점 3을 위한 세 번째 도전자는 ‘침대축구’로 악명 높은 이란이다.
카를로스 퀘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무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F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란은 지난해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꺾고 A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그들의 월드컵 도전사는 수난의 연속이다. 모두 세 차례 출전해 단 1승만 따냈고,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관심은 역시나 침대축구로 대변되는 시간끌기 작전을 구사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은 리드 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갑작스레 넘어지거나 고통을 호소하는 등 비신사적 행위로 축구팬들의 공분을 사기 일쑤다.
그러나 월드컵에서는 다르다. 특히 F조에서는 이란이 최약체로 분류되기 때문에 침대축구는커녕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야할 입장이다. 더군다나 이번에 만나게 될 상대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축구를 구사하는 나이지리아다.
특히 세대교체에 성공한 나이지리아는 선수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으로 구성, 주전 멤버 대부분이 30대인 이란보다 활동량이 훨씬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인 전력은 나이지리아의 우세다. 그리고 관심은 침대축구 재연 여부에 쏠리고 있다.
관전 포인트
-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A매치 전적은 단 1경기다. 1998년 홍콩서 열린 친선전서 나이지리아가 1-0 승리했다.
이란 관전 요소
- 이란은 지난 세 번의 월드컵에서 첫 경기 전패 중이다.
- 이란은 월드컵에서 치른 9경기서 1승 2무 6패를 기록했다. 이 중 무실점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 하지만 이란은 이번 지역 예선에서 10번의 무실점 경기와 최소 실점으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 이란이 월드컵에서 범한 경기당 파울은 22개로 이번 출전국 중 최다의 불명예다.
나이지리아 관전 요소
- 슈퍼이글스는 지난 8차례 월드컵 경기서 승리가 없다. 2무 6패.
- 나이지리아는 2010 남아공 대회서 고작 7번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했다.
-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21골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골이 세트 플레이에서 나왔다.
-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과 한 조에 속한 사례는 2010년 대회가 유일하다. 한국과 만나 2-2로 비겼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