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오락가락' 정부 발표에 정 총리 "죄송하게 생각"

스팟뉴스팀
입력 2014.04.19 14:26
수정 2014.04.19 17:25

16일 구조자 수 정정, 17일 선체 진입 상황 번복 이어 18일 탑승자 수 수정

정홍원 국무총리가 상주 현장 지휘에 나선 18일 오후 세월호 침몰사고 범부처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진 전남 진도군청에서 상황보고를 받으며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의 오락가락 발표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사고 첫날이던 지난 16일 구조자 수를 잘못 집계하고, 17일 구조대의 선체 진입 상황을 번복해 실종자 가족들의 울분을 샀던 정부는 지난 18일에도 탑승자 수와 구조자 수를 정정했다.

해양경찰은 이날 탑승자를 475명에서 476명으로 1명 늘렸고, 구조자는 174명으로 5명 줄였다.

당초 탑승 예정 승객 2명이 안개 때문에 탑승을 포기했고, 3명은 명부 없이 탑승해 탑승자는 1명 늘었고 구조자는 5명이 중복 집계됐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명단이 정확한 숫자인지도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탑승자 명단에 없던 사망자가 나오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탑승자가 버젓이 구조자 명단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홍원 국무총리까지 나서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정 총리는 19일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부처사고대책본부 브리핑 장소를 찾아 “발표에 혼선이 있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제 체계를 확실히 했으며 앞으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계 부처들이) 정보를 정확하게 공유하지 못하고 그때그때 빨리 전달하려다 보니까 혼선이 생겼다”며 “이제는 대책본부에서 전파한 사항을 동시에 발표하도록 체계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구조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생존해 있을 사람들에게 피해가 안가는 방향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 할 수 있는 일에 제약이 있다”며 모든 조건을 고려해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