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식 수상구조 '통영함'… "세월호 구조 투입 안해?"
입력 2014.04.19 11:26
수정 2014.04.19 17:27
진수한 지 1년7개월 지났는데도 장비 성능 확인 못 해
기존 해군 구조함 성능 한계… 군 관계자 "통영함 없어도 지원 가능"
최신식 수상구조함 통영함이 세월호 구조에 투입되지 못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아울러 통영함을 진수한 지 1년7개월이 지났는데도 제대로 운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통영함에 일부 장비, 음파탐지장비·수중로봇장비가 있는데 이런 장비가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 측에서 확인을 아직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영함은 지난 2012년 9월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됐다. 통영함은 고장으로 기동할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을 구조하거나 침몰 함정의 탐색·인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평택함 등 기존 해군 구조함은 미군의 퇴역함을 사 왔던 것으로 성능에 한계가 있다. 통영함은 대형 항공모함까지 인양할 수 있으며 최대 8명까지 들어가는 치료 감압장비 챔버도 탑재돼 있다.
통영함은 시험운전을 거쳐 지난해 하반기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지연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진수한 지 1년7개월이 지나도록 장비 성능을 검증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평택함, 청해진함, 다도해함 등 구조함 3척이 이미 현장에 투입돼 있어 통영함이 없어도 충분히 잠수요원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