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결혼, 예비신랑 남기협 알고 보니 ‘외조의 왕’
입력 2014.03.10 09:34
수정 2014.03.10 09:41
골프 선수 출신 스윙코치로 6년째 박인비 조언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우승 소감으로 깜짝 결혼 발표를 한 가운데 예비 신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9월 11~14일)이 끝난 뒤 9월 또는 10월 중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이어 "당초 시즌 종료 후 한국 골프장에서 식을 치르려 했지만, 추운 날씨로 하객들이 불편해 할까봐 일정을 당겼다"면서 "신혼여행을 가서는 골프를 잊고 허니문만 만끽하려 한다. 그래서 장소도 몰디브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박인비의 예비 신랑은 스윙 코치인 남기협(33) 코치다. 경상북도 경주 출생으로 1999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한 남 코치는 현역에서 물러나 현재 6년 가까이 박인비의 월드투어 매니저 겸 스윙코치로 동행하고 있다.
두 사람은 특히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4년간의 긴 슬럼프를 겪었지만 남 코치의 도움을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인비와 약혼자 남기협 씨는 프로로 활동하던 7년 전 동계훈련차 갔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머무르다 인연이 닿았다. 이후 두 사람은 2011년 8월 약혼했다.
특히 박인비는 지난해 11월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지은 뒤 "약혼자이기 이전에 스윙코치고 친구다. 나를 위해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그가 있어 다시 골프를 사랑할 수 있게 됐다. 오빠, 사랑해"라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