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한 19금' 현아는 꼭 벗어야 했을까
입력 2013.10.28 10:38
수정 2013.10.28 11:00
색기 드러내며 온라인-음원차트 올킬
노이즈마케팅 논란 속 추후 활동 관심↑
전작은 그저 전초전이었을 뿐이다?. 파격, 도발을 넘어 19금 무비를 연상케 하는 화끈한 노출로 무장한 트러블메이커가 컴백과 동시에 '이슈 vs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포미닛 현아와 비스트 장현승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트러블메이커가 확실하게 벗었다. 아니 벗은 정도가 아니라 19금 포즈까지 연출하며 가요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섹시를 대표하는 현아와 도발적인 매력의 장현승의 만남은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다.
섹시를 넘어선 '색기'로 차별화를 꾀하고 나선 이들에 대한 세간의 반응은 어떨까.
어설픈 섹시 표방 그룹 보다 과감한 퍼포먼스나 음악적 섹시를 여실히 드러낸 그룹이라는 평가와 함께 아이돌을 대표하는 두 스타의 19금 콘텐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과감한 결단을 내린 이들은 과연 무엇을 노리고 이같은 파격 노출을 단행한 것일까. 트러블메이커는 진정 가요계 트러블메이커가 되고 싶었던 것일까.
일단 첫 성적표는 좋다. 28일 자정 신곡을 발표하자마자 멜론, 벅스, 멜론, 소리바다, 올레닷컴 등 총 10개 음원사이트를 올킬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19금'을 표방한데다 이들의 섹시가 버무려진 음악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다. 확실히 노출 마케팅이 성공한 분위기인 셈이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반응이 뜨겁다. 현아와 장현승의 아슬아슬한 베드신, 키스신, 노출신은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해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 민망한 노출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지만 분명한 건 클릭수가 팍팍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는데는 성공한 전략으로 보인다.
신사동호랭이의 신곡 '내일은 없어'는 두 번째 미니앨범 '케미스트리'(Chemistry)의 타이틀곡으로, 티저 이미지부터 파격적이었다. 노출-섹시를 대변하고 있는 아이돌계 섹시갑 현아의 속옷 노출은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거기에 연일 터진 1, 2, 3차 티저 이미지 속 관능적인 포즈는 '섹시를 흉내내는' 그룹들과는 확실한 차별을 예고했다.
'내일은 없어'는 앞서 티저 영상에서 19세 미만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고 이번 풀버전 뮤직비디오도 19금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티저와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 청소년들에 대한 영향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 30대를 겨냥한 19금 마케팅은 분명 확실히 노출된 것으로 분석되고는 있지만 그에 반한 '색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노이즈마케팅을 지적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트러블메이커는 오는 31일 오프라인에서 음반 발매를 시작하며 다음 달 중순 19금 버전의 음반도 한정 수량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과연 그 파격 노출만큼 가요계 한 획을 긋는 활약을 펼칠 지, 아니면 단순히 속살만 드러낸 '가요계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