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제공격은 미국과 괴뢰 독점물 아니다" 보복대응 위협
입력 2013.10.13 14:13
수정 2013.10.13 14:18
"이성 잃은 추태는 핵전쟁 국면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핵 공격에는 선제타격으로 대응하겠다는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우리 혁명무력은 지금 적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만단의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보복대응을 경고했다.
신문은 이날 ‘전쟁 미치광이의 잠꼬대’라는 제목을 논평을 통해 “선제공격은 미국과 괴뢰들의 독점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어 “괴뢰들은 선제공격은 고사하고 움쩍하기만 해도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대응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호전광들은 부분별한 군사적 도발이 예상할 수 없는 참사를 빚어내게 된다는 준엄한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최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북남 사이의 긴장상태를 고의로 격화시켜 대화에로의 길을 완전히 끊어놓고 북침전쟁의 불집을 기어이 터뜨리기 위한 괴뢰 패당의 흉심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성 잃은 추태는 정세를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 국면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앞서 11일 최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도발과 관련,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 지휘세력까지 초토화시켜 도발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가를 처절히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