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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 1초' 신아람, 하이데만 통쾌하게 찔렀다

김태훈 기자
입력 2013.05.19 15:00
수정

펜싱월드컵 A급대회 에페 개인결승 우승

랭킹1위 꺾고 런던올림픽 하이데만까지 연파

신아람

'1초 오심‘에 눈물을 왈칵 쏟았던 신아람(27·계룡시청)이 당시 준결승 상대였던 브리타 하이데만(31·독일)을 맞이해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신아람은 1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서 열린 펜싱 월드컵 A급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하이데만을 연장 접전 끝에 6-5로 눌렀다. 이번 대회에서도 연장에 돌입했지만 '1초 오심'과 같은 ‘인류사의 비극’은 일어나지 일어나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순유지에(중국)를 15-11로 꺾은 신아람(세계랭킹 6위)은 결승에서 공교롭게도 하이데만(세계랭킹 8위)을 만났다. 9개월 만에 성사된 맞대결에서 신아람은 기다렸다는 듯 하이데만을 완파하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의 아픔을 씻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32점 획득, 3위 내 진입할 전망이다.

신아람과 하이데만의 악연은 런던올림픽에서 시작됐다. 신아람은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하이데만을 만나 5-5로 맞선 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 어드밴티지를 얻은 신아람은 종료 1초 전까지 동점을 유지해 결승행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종료 1초 전 문제가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신아람과 하이데만이 동시타를 두 번이나 기록했음에도 남은 1초는 지나가지 않았다. 흐르지 않는 1초에 신아람은 결국 4번째 공격을 허용해 5-6으로 졌다.

한국 대표팀은 동시타가 두 차례나 나왔음에도 시간이 흐르지 않은 것에 대해 강력 항의했고, 수 차례 비디오를 판독하면서 논의 과정을 거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당시 어이없는 오심에 전 세계 스포츠계가 술렁이기도 했다.

결승 무대에서 금메달을 놓고 싸워야 했던 신아람은 기운이 빠진 채 동메달결정전에 나섰지만 그마저도 실패하고 말았다. 잊을 수 없는 그날의 아픔을, 하이데만을 만나 직접 설욕한 이날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한편, 신아람은 곧바로 쿠바 하바나로 이동해 그랑프리 대회를 치른 뒤 27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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