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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3차전 패해야 한국시리즈 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11.10.19 11:34
수정

1승1패 3차전 승리팀 KS 진출 4회

선발 사도스키-송은범 '일단 이기자'

양승호 감독(왼쪽)과 이만수 감독대행은 3차전 승리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롯데가 2차전 승리를 가져가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동률, 플레이오프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차전은 연장 10회말 정상호의 극적인 역전 솔로포가 터진 SK의 몫이었고, 2차전에서는 송승준의 호투와 전준우의 결승 투런홈런을 묶은 롯데가 차지했다.

따라서 양 팀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 사활을 걸어야하는 입장이다.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따낸 팀은 그만큼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역대 플레이오프를 돌아보면 3차전 승리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지난 1986년부터 열린 플레이오프는 지금까지 27차례 시리즈(99년과 00년은 양대리그 체제로 2번의 PO 개최)가 펼쳐졌고, 2차전까지 1승 1패 접전을 펼친 적은 모두 11차례가 있었다.

여기서 3차전을 잡은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사례는 고작 4번으로 확률이 36.3%에 그친다. 1995년 롯데를 비롯해 2001년 두산, 2004년 삼성, 2006년 한화가 그 주인공으로 2000년 이후의 팀들은 1패 후 3연승을 내달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3차전을 내주고도 시리즈를 뒤집은 팀은 무려 7팀에 이른다. 확률만 놓고 보면 이번 3차전을 패해야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63.6%로 뛰어오르는 셈이다. 특히 7번 가운데 2000년 두산을 제외한 6팀은 1차전을 먼저 잡은 뒤 연패에 빠졌고, 곧바로 4차전부터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승 1패 동률 이룬 팀들 간의 전적.

물론 양 팀 감독들은 이번 3차전을 내줄 생각이 없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를,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송은범을 내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사도스키는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1로 롯데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 2번 등판한 사도스키는 8.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16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SK전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 시즌 SK전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구위가 떨어졌다는 점도 걱정거리지만, 플레이오프가 열리기 전 자체 청백전에서 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SK는 김광현이 좀처럼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송은범의 역할을 중요해졌다. 올 시즌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으로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꿨던 송은범은 많은 투구수를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다만 타선에서 박정권이 가을 사나이라면 마운드에서는 송은범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호투를 펼쳤던 송은범은 포스트시즌 통산 10경기에서 1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90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 롯데전에서는 7경기에 나와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약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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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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