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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망분리 완화' 2차 대상 선정 연기…해킹 수습부터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6.10.06 17:29
수정 2026.10.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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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최근 잇따른 금융권 해킹 사고에 당초 7일 발표 예정이던 2차 망분리 규제 완화 대상 선정 일정을 연기했다.ⓒ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오는 7일로 에정됐던 2차 '망분리 규제' 완화 대상 금융회사 선정 일정을 연기했다.


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당초 7일 보안 목적 AI 활용을 위한 2차 망분리 규제 완화 대상 금융회사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연이어 발생한 금융권 해킹 사태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미토스 등 고도화된 AI가 해킹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당국은 보안 목적의 AI 활용에 한해 망분리 규제를 긴급 완화한 바 있다.


1차 테스트에 참여한 금융회사는 10곳이다.


당국은 지난달까지 2차 테스트에 참여할 금융사들을 모집해 금융위 보고를 거쳐 15곳 이내 참여사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은행과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해킹과 정보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고 대응에 상당수 인력이 투입돼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


1차 망분리 규제 완화 대상으로 선정된 금융회사들도 잇따른 해킹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1차 테스트에는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이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외부 해킹으로 고객 약 2만5000명의 정보가 유출됐고, 하나은행도 고객 89명의 정보가 빠져나갔다.


우리은행도 해킹 공격을 받았으나, 이번 공격에 따른 정보유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도 사고 수습에 우선 집중하며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등은 피해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이어가는 동시에 전 금융권 약 500개사에 긴급 자체 점검을 주문한 상태다.


은행·카드사는 이날까지, 증권·보험·저축은행·전자금융업자 등은 8일까지 점검을 마쳐야 한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번 일정 연기와 별개로 망분리 규제 완화 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단 방침이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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