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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만난 이재용·최태원, 日 양궁장 찾은 정의선, 이지스함 띄운 정기선 [재계-in]

임채현, 백서원 기자
입력 2026.10.03 07:00
수정 2026.10.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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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뉴욕서 AI 협력 다지고 英서 '이건희 컬렉션'·반도체 네트워크 챙겨

최태원, 젠슨 황과 HBM 넘어 AI 인프라 협력 강조

정의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대표팀 현장 격려

정기선,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진수…HD현대 특수선 경쟁력 부각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원본·AI 재가공
이재용, 뉴욕서 젠슨 황 만나고 런던으로…AI 동맹·문화외교 함께 챙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KH컬렉션 순회전 갈라 디너에 참석한 6·25 참전용사 마이크 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을 잇달아 찾으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에 참석해 밴 플리트상을 받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직접 축하.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함께했으며, 이 회장은 황 CEO와 삼성의 오랜 협력 관계를 강조하는 한편 삼성전자 역시 AI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부각. 삼성전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황 CEO의 수상을 축하하는 영상까지 내걸며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과시. AI 가속기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를 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등 차세대 메모리 공급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양대 반도체 그룹 총수가 황 CEO와 동시에 만났다는 점에서도 눈길.


한편 이 회장은 뉴욕 일정을 마친 뒤 런던으로 이동해 지난달 30일 영국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개막 갈라 디너에도 참석. 영국박물관에서 42년 만에 열린 대규모 한국 미술 특별전으로,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가 함께 자리한 것으로. 리셉션에는 영국 왕실의 앤 공주가 참석했고, 정·재계와 문화계 인사 약 240명이 모임. 특히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카이 베크만 머크 CEO, 안드레아스 페허 자이스 CEO, 패트릭 반데나멜레 imec CEO 등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과 밀접한 글로벌 파트너 수장들도 참석. 이 회장이 선대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동시에 첨단 반도체 장비·소재·연구 분야 핵심 파트너들과 접점을 넓히며 문화외교와 글로벌 경영을 함께 챙긴 행보로 풀이됨.


#뉴욕에선 젠슨 황, 런던에선 반도체 거물들…AI·문화외교 두 토끼 잡은 이재용


최태원, 뉴욕서 젠슨 황과 재회…HBM 넘어 AI 동맹 강조
ⓒ독자 (@kiki3147) 제공 영상 갈무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지난달 28일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에 참석해 젠슨 황 CEO와 다시 한자리에 서. 최 회장은 황 CEO와 엔비디아를 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치켜세우며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간 협력 관계를 강조.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와의 관계는 SK그룹 AI 전략에서도 핵심 축. 양사는 HBM 공급 관계를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등 인프라 영역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최 회장 역시 황 CEO와 지속적으로 접점을 이어가며 관계 강화에 직접 나서는 모습.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까지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SK하이닉스의 향후 성장성과 직결되는 사안. 이재용 회장과 함께 국내 대표 반도체 총수가 뉴욕에서 황 CEO를 동시에 만난 장면 자체가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한국 메모리 기업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HBM으로 맺은 인연이 AI 인프라까지…젠슨 황과 'AI 동맹' 넓히는 최태원


정의선, 日 양궁장 직접 찾아…선수단 먹거리부터 훈련환경까지 챙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일본 2026 아시안게임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서 컴파운드 경기를 지켜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대한양궁협회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29~30일 일본을 찾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을 직접 격려. 일본 도착 직후 컴파운드 선수와 코치진을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라"고 격려한 데 이어 오카자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전용 숙소와 휴게공간을 확보하고, 한식 조리사를 현지에 파견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등 경기 외적인 부분까지 지원한 것으로. 진천선수촌에는 실제 경기장의 환경을 고려한 훈련 여건까지 마련하며 선수들이 현지 환경에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져. 정 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주요 국제대회마다 현장을 직접 챙겨왔으며, 현대차그룹 역시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부터 수십 년간 한국 양궁을 후원. 단순 후원을 넘어 선수들이 경기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비·훈련·식단·휴식까지 세밀하게 챙기는 현대차그룹 특유의 양궁 지원 방식이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진 셈.


#장어덮밥부터 현지 훈련환경까지…양궁장 직접 찾은 '20년 협회장' 정의선


정기선, '대호김종서함' 진수…HD현대 특수선 경쟁력 전면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HD현대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달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 참석해 함정 사업 경쟁력을 강조. 대호김종서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t 규모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능력을 강화한 최신 이지스전투체계를 탑재. 성능평가와 시운전을 거쳐 2027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전력화가 마무리되면 우리 해군은 세종대왕급 3척과 정조대왕급 3척 등 총 6척의 이지스구축함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HD현대중공업은 정조대왕급 3척을 모두 건조했으며 기존 세종대왕급까지 포함하면 해군 이지스함 6척 가운데 5척을 건조. 이날 행사엔 대통령 내외, 국방부·해군·방위사업청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고 정 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함정 건조 경쟁력을 강조. HD현대가 상선뿐 아니라 특수선과 방산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고 해외 함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번 진수식은 국내에서 축적한 이지스함 건조 실적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로 평가.


#이지스함 6척 중 5척 만든 HD현대…정기선, K-함정 수출까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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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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