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마이크론 역대급 실적…매출 5배 뛰었다
입력 2026.10.01 14:26
수정 2026.10.01 14:26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 웃돌아
“2027~2028년 메모리 수급 올해보다 더 빠듯”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로고. ⓒAP/뉴시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 폭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30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542억 3000만 달러(약 76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8배 증가한 규모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42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AI용 메모리 수요의 증가다. 빅테크 업체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확대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장기 공급계약 규모도 지난 6월 220억 달러에서 최근 320억 달러로 늘었다. 회사는 2027년 생산 물량 대부분에 대한 고객 계약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가 제시한 매출 전망치는 615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계속되면서 메모리 가격과 수익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판단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며 "2027년과 2028년 수급 상황이 올해보다 더 빠듯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