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보러 구름인파…추석 연휴 이틀간 20만명 넘었다
입력 2026.09.25 21:43
수정 2026.09.25 21:47
전날 이어 추석 당일에도 친수공원에 일 방문객 10만명 넘어
부산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물로 있는 상어 '부캉이'.ⓒ연합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일명 '부캉이'(북항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석 당일에도 친수공원 방문객이 10만명을 넘는 등 연휴 이틀간 20만명이 넘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25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약 10만명으로 집계됐다. 평소 휴일 친수공원 방문객이 약 2000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0배에 달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오후 6시 이후에도 부캉이를 보러 친수공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종 방문객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추석 연휴 첫 날이었던 전날(24일)에도 오후 6시 기준 방문객은 약 9만3000명이었는데 이후에도 인파가 몰려 최종 방문객 수는 약 10만2000명에 달했다. 전날 방문객 수치를 포함하면 연휴 이틀간 누적 방문객은 2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몸길이 3.5m의 흉상어인 무태상어로 북항에서 발견돼 '부캉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상어는 지난 18일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발견된 이후 8일째 머물고 있다. 발견 이후 크기가 3.5m나 되는 대형 상어를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과 카페 등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도 대열에 합류하면서 방문객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 귀성객들의 관문인 부산역은 친수공원 인근에 있다.
부산시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친수공원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비상근무조를 편성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친수공원 수로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방문객이 집중되는 제4·5보도교와 수변부를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해경과 소방도 하루 두 차례 순찰하며 현장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인파가 과도하게 몰리면 일부 구간의 출입을 통제하고도 있다. 25일에도 오후 4시경 친수공원 퇴장 인파가 집중되면서 한때 공중보행로가 차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부캉이의 체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말에 접어드는 추석 연휴 남은 기간 내내 인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부캉이가 연휴 이후에도 수로를 떠나지 않을 경우, 그물을 이용해 유도하는 등 구조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곡선으로 살짝 휘어진 수로 특성 때문에 상어가 빠져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