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후속 일정도 이례적…트럼프·시진핑, 美 ‘역사 창고’ 간다 [미중정상회담]
입력 2026.09.25 16:21
수정 2026.09.26 06:42
백악관 차담 뒤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동행…미중 관계 주요 사료 관람
공동 기자회견 대신 ‘역사·미래’ 메시지…이례적 예우 마지막까지
24(현지시간) 시진핑(왼쪽 두 번째)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부인 펑리위안 여사,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 일정을 소화한다. 두 정상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을 함께 찾아 미중 관계의 역사를 보여주는 주요 기록물을 살펴볼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25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다시 맞는다. 두 정상 부부는 백악관 레드룸에서 차담을 한 뒤 워싱턴DC의 국립문서기록관리청으로 함께 이동한다. 이곳에서는 미국 역사와 미중 관계를 상징하는 각종 문서와 기록물을 관람한다. 시 주석의 사흘간 미국 국빈방문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기록관리청에서 시 주석 부부를 직접 배웅한다.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은 미국 헌법과 독립선언서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록물을 보관하는 기관이다. 백악관은 이번 일정에서 양국 관계의 역사에서 의미가 있는 여러 기록과 문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두 정상이 이 자리에서 미중 관계가 지나온 역사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일정은 전날 정상회담에 이어 상징성에 상당한 무게를 둔 행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시 주석이 도착한 앤드루스 합동기지까지 직접 나가 영접했고, 이튿날 백악관에서는 약 500명의 병력이 참여한 환영 행사와 B-2 스피릿 전략폭격기·F-22 랩터 전투기 편대 비행까지 마련했다. 국빈만찬에 이어 마지막 날까지 동행 일정을 배치하면서 시 주석에 대한 예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두 정상은 이번 방문을 마무리하면서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 대신 각각 별도의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