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독립 반대… 美·中 새 무역합의 도달”[미중정상회담]
입력 2026.09.25 09:53
수정 2026.09.25 12:04
“한반도·중동·우크라 문제도 논의”…구체적 내용 공개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향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문제를 신중하게 다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인공지능(AI)과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 바란다”며 “국가 통일과 영토 완전성을 지키려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대만을 ‘핵심 이익 중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등에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이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기존 입장을 정상회담에서 직접 재확인한 것이다.
시 주석은 이어 “양측 경제·무역 실무팀이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양국 산업계와 인민, 나아가 세계 경제에도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력은 양방향이어야 한다”며 “미·중 경제·무역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협력 목록을 늘리는 동시에 문제 목록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앞서 전날 밝힌 ‘무역 휴전 2개월 연장’에 이어 두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관세 유예와 추가 통상 조치 등을 포괄하는 후속 합의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 나라 정상은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주요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상호 지지 입장도 재확인했다고 신화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