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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 아닌, 우리 모두의 이름”…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만나는 ‘백범’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9.23 10:14
수정 2026.09.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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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40주년 기념 창작가무극

11월 14일부터 21일까지 해오름극장

전체 출연진이 백범 역 소화

서울예술단이 창단 40주년 및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맞아 국립극장과 공동 주최하는 창작가무극 ‘백범’을 오는 11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프로덕션에는 장성희 극작, 원미솔 작곡, 장우성 각색 및 작사, 정태영 연출, 홍유선 안무 등의 창작진이 참여했다. 대본은 김구의 기록물인 ‘백범일지’를 바탕으로 소년 김창암 시기부터 동학농민운동, 치하포 의거,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 광복 이후까지의 생애를 순차적으로 다룬다.


ⓒ서울예술단

정태영 연출은 “‘백범’은 한 사람의 영웅을 기념하는 공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백범의 삶과 질문을 함께 마주하는 작품이다. 빠른 장면 전환과 배우들의 에너지,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역사적 인물을 동시대의 감각으로 만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고 말했다.


극의 구성은 단일 배역을 여러 배우가 나누어 연기하는 다중 캐스팅 방식을 도입해,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전체 출연진이 교대로 백범 역을 소화하도록 기획됐다. 무대 연출 부문에서는 랩과 힙합 요소를 포함한 음악과 엘이디 영상 장치를 활용하며, 한국무용과 케이팝 댄스를 결합한 안무를 적용했다.


손재오 서울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백범’은 위인을 기념하는 공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백범은 누구인가’를 묻는 작품”이라며 “서울예술단 창단 40주년을 맞아 과거의 역사를 현재의 언어로 풀어내며 관객과 함께 시대를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공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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