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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거리 운행한다면?…'이것'부터 확인하세요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9.25 07:00
수정 2026.09.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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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행 전 엔진오일·냉각수·타이어 상태 확인해야

물 자국·소음 남는 와이퍼는 교체…비·안개에도 대비

공조 필터 오염되면 냄새·성능 저하, 교체 주기 점검

운전석 카매트 밀리면 페달 방해…고정 상태 확인 필수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르노코리아

추석 귀성길은 평소보다 긴 주행거리와 극심한 교통정체가 겹친다.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는 시간뿐 아니라 가다 서기를 반복하거나 장시간 공회전하는 상황도 많아 출발 전 차량 상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엔진과 타이어 등 주행에 직접 영향을 주는 부분은 물론, 전방 시야와 실내 공기, 카매트처럼 평소 지나치기 쉬운 항목까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작은 이상도 장거리 운행에서는 안전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엔진룸이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브레이크액, 워셔액이 적정 수준인지 점검해야 한다. 차량 아래에 오일이나 냉각수가 떨어진 흔적이 있거나 주행 중 경고등이 켜졌다면 출발 전에 정비소를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장거리 운행에서는 엔진 내부에 쌓인 카본도 연료 효율과 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연료첨가제를 사용한다고 고장이나 연비 저하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엔진 떨림이나 출력 저하, 연비 악화가 두드러진다면 소모품 교체와 정비가 우선이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금천구

타이어는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공기압이 지나치게 낮으면 연비가 떨어지고 주행 중 타이어 온도가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과도하게 높으면 승차감과 접지력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문 안쪽이나 차량 사용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옆면에 균열이나 부풀어 오른 부분이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마모 한계선이 노면에 닿을 정도로 홈이 얕아졌다면 빗길 제동력과 배수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는 스페어타이어나 타이어 수리 키트의 상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로 안개가 끼거나 갑자기 비가 내릴 수 있다. 와이퍼를 작동했을 때 앞유리에 물 자국이나 줄이 남고 소음·떨림이 발생한다면 고무날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크다. 워셔액을 뿌린 뒤 시야가 깨끗하게 확보되는지 시험해 보고 필요하면 출발 전에 와이퍼를 교체해야 한다.


유리 안쪽의 기름때와 먼지도 야간 시야를 방해한다. 맞은편 차량의 불빛이 번져 보이거나 유리가 쉽게 뿌옇게 변한다면 앞유리 안팎을 닦아두는 것이 좋다. 비가 예상될 경우 유리 표면에 발수 코팅을 해두면 빗물이 맺히는 현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오랜 시간 가족이 함께 타는 만큼 실내 공기 관리도 중요하다. 에어컨·히터 필터가 오염되면 공조장치를 켰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송풍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교체 주기가 지났거나 먼지가 많이 쌓였다면 차량 규격에 맞는 필터로 바꾸는 것이 좋다.


출발 전 에어컨과 히터, 앞유리 습기 제거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운행 중 유리에 김이 서렸을 때 공조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할 때는 외부 공기 유입 모드를 적절히 사용하고 휴게소에서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불스원

카매트는 청결뿐 아니라 고정 상태가 중요하다. 특히 운전석 매트가 앞으로 밀리거나 여러 장 겹쳐져 있으면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페달을 방해할 수 있다. 순정 고정 고리에 제대로 결합돼 있는지 확인하고 페달 주변에는 물병이나 휴대전화 등 굴러다닐 수 있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


차량 점검을 마쳤더라도 운전자가 지치면 사고 위험은 커진다. 출발 전 충분히 자고 2시간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는 것이 좋다. 졸음이 느껴질 때 창문을 열거나 음악을 크게 트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잠시라도 쉬는 것이다.


귀성길에 오르기 전 연료나 충전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보험사 긴급출동 연락처와 차량용 비상용품도 챙겨야 한다. 차량 상태와 운전자의 컨디션을 미리 점검하는 몇 분이 정체로 길어진 추석 귀성길의 돌발 상황을 줄일 수 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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