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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HD현대일렉트릭, 영국 데이터센터 5곳 전력망 구축 참여…1GW 연결

백서원기자 (sw100@dailian.co.kr), 정진주 기자
입력 2026.09.22 10:34
수정 2026.09.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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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권 전력망 확충 사업 핵심 파트너로 참여

데이터센터 5곳 전력 수요만 1기가와트 규모

변압기 등 주요 전력기기 공급·설치 맡아

HD현대일렉트릭의 배전 변압기(왼쪽)와 전력 변압기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이 영국 런던권 신규 데이터센터 5곳을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대규모 전력망 확충 사업에 참여한다. 5개 데이터센터의 합산 전력 수요만 약 1기가와트(GW)에 달하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등 주요 전력기기의 공급과 설치를 맡는다.


22일 영국 내셔널그리드와 현지 사업 자료 등에 따르면 내셔널그리드는 지난달 13일 '노스 웨스트 런던 업그레이드(North West London Upgrade·NWLU)'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HD현대일렉트릭을 주요 사업 파트너로 명시했다.


내셔널그리드는 영국의 고압 송전망을 소유·운영하는 핵심 전력 인프라 사업자다. NWLU는 영국 베드퍼드셔 선던(Sundon) 변전소에서 허트퍼드셔 엘스트리(Elstree) 변전소를 거쳐 런던 세인트존스우드(St John's Wood) 변전소까지 이어지는 전력망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핵심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다. 내셔널그리드는 기존 400킬로볼트(kV)급 엘스트리 변전소를 확장하고 인근에 132킬로볼트(kV)급 레치모어 히스(Letchmore Heath) 변전소를 새로 구축해 신규 데이터센터 고객 5곳을 전력망에 연결할 계획이다. 이들의 합산 전력 수요는 약 1기가와트(GW)다.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사업에서 변압기를 포함한 주요 전력기기의 공급과 설치를 담당한다. 다만 공급하는 변압기의 구체적인 대수와 용량, 계약 규모와 납품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업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영국 건설사 레잉 오루크(Laing O'Rourke)는 지난달 별도 발표를 통해 레치모어 히스 변전소 사업에 지난해 3월부터 참여해 설계·시공·물류·시운전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셔널그리드는 현지 건설공사를 내년 초 시작할 예정이다.


레치모어 히스 일대에서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확보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다. 개발사 DC01UK의 의뢰로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가 작성한 현지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엘스트리 인근 사우스 밈스(South Mimms) 데이터센터 부지는 내셔널그리드로부터 400메가볼트암페어(MVA) 규모의 전력 용량을 확보했다.


보고서는 해당 전력이 레치모어 히스 GSP(Grid Supply Point)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며, 확보한 전력 용량은 최소 300메가와트(MW) 규모의 IT 부하를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우스 밈스 부지는 이후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 에퀴닉스(Equinix)가 인수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로 개발하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이 내셔널그리드가 NWLU를 통해 연결한다고 밝힌 5개 데이터센터에 포함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보고서 역시 NWLU 공식 발표 이전에 작성된 사업자 측 자문 자료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셔널그리드와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영국 시장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내셔널그리드와 1404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13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400킬로볼트(kV)급 12대와 275킬로볼트(kV)급 1대로, 2028년까지 영국 현지에 인도될 예정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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