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028 부산 UN해양총회 알린다…황종우 해수장관, 국제사회 지지 외교전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22 11:29
수정 2026.09.22 11:29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2028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차 UN해양총회를 앞두고 정부가 국제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한 외교전에 나선다. 해수면 상승과 해양범죄 대응을 주요 의제로 제시하고 한국의 정책 경험과 첨단기술도 공유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22일부터 열리는 제81차 UN총회 고위급주간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황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해수면 상승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행동을 촉구하고 AI와 위성정보를 활용한 해양범죄 대응 협력을 제안한다. 2028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차 UN해양총회에 대한 각국과 국제기구, 민간의 관심을 높이는 활동도 병행한다.


24일에는 UN총회 의장이 주재하는 ‘제2차 해수면 상승 고위급 회의’에 대한민국 교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회의에는 UN사무총장과 30여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황 장관은 도서·연안 공동체의 생존과 문화·유산, 정체성을 위협하는 해수면 상승 문제에 대한 UN 선언을 지지하고 한국의 해양관측과 재해 대응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이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해수면 상승 위협 대응을 위한 연합(C-SET)’ 활동도 소개한다. 2028년 부산 UN해양총회가 해수면 상승 위기에 직접 노출된 태평양 도서국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UN마약범죄사무소가 주최하는 해양범죄 대응 고위급 행사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황 장관은 한국의 해양영역인식체계인 ‘K-MDA’를 활용해 불법조업 선박을 적발한 사례를 소개한다. K-MDA는 위성과 정보분석시스템 등을 활용해 해양 안보와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탐지·식별하는 감시체계다.


해수부는 이를 바탕으로 AI와 위성정보, 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해양범죄 대응 필요성을 알리고 국가 간 정보공유와 수사협력 강화도 제안할 계획이다.


2028년 부산 UN해양총회 홍보에도 나선다. 황 장관은 22일 세계경제포럼이 주최하는 고위급 교류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과 시민사회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총회 참여와 협력을 요청한다.


UN해양총회는 해양환경과 해양자원의 보전·지속가능한 활용을 다루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4번 이행을 위해 3년마다 열리는 최고위급 국제회의다.


2028년 부산 총회에는 전 세계 193개 UN 회원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에서 약 2만명이 공식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체험 행사에 참여하는 일반시민까지 포함하면 1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UN해양총회에는 정상급 인사 60여명을 포함해 약 1만5000명이 공식 등록했다. 일반시민까지 합치면 약 13만명이 참여했다.


세계은행과의 해양수산 협력도 확대한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밸러리 히키 세계은행 글로벌 환경국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양측은 지속가능한 수산·양식업과 해양·연안 생태계 보전·관리, 해양오염 예방, 해양 전용기금 연계 확대를 중심으로 정책과 기술, 경험을 공유하고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세계은행은 3억 달러 규모의 해양 전용기금 ‘PROBLUE’ 등을 통해 100여개 국가·지역에서 해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 장관은 “오늘날 해양 문제는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경험과 해법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해양 행동을 위한 실질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 UN해양총회가 과학과 금융, 국제사회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실천의 장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